김일성 어머니가 좋아해서 북한 국화로 정했다는 말이
있는 함박꽃 보통은 작약을 함박꽃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한자로 작약의 작이 함박꽃작이어서 그렇답니다
아래 사진으로 비교해 보세요

함박꽃입니다

작약입니다
또 함박꽃은 산목련, 목란, 옥란, 용화수 등으로도 불리는데 함박꽃은 목련과 목련 속이어서 목련과 비슷하지만 목련은 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데
함박꽃은 잎이 다 나오고 꽃이 피구요 새가지 끝에서
땅을 향하여 핀답니다
난초처럼 아름다운 나무여서 목란으로
꽃이 옥과 같고 난초처럼 그윽하다 하여 옥란
꽃송이 한가운데 있는 수술 모양이 용을 닮아
불교에서는 용화 수라 부른다는 함박꽃
내 마음속에 들어온 데로 어느 것으로 불려도
다 어울리는 그런 함박꽃입니다

뒤태만 봐도 아름다운 함박꽃


다소곳하게 고개 숙이고 있는 천상의 여인
함박꽃을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지요
무릎 꿇고 숙여야만 찍을 수 있었어요
함박꽃의 꽃말이 수줍음인데 왜 그런지 알 수 있었지요
흰꽃 잎 8장이 , 붉은 수술과 노란 암술을 감싸고 있네요
잎은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널찍하고
감나무잎처럼 생겼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톱니가 없습니다
꽃은 직경이 5~7센티미터 정도로 큰 편이고요
5월 중순부터 6월 하순까지 약 40일 정도 핀다고 합니다
8~9월에 주황색 열매 익는다고 하는데 이 열매를
새들이 좋아해 유인목으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이때쯤 다시 가서 주황색 열매를 직접 찍어보고 싶네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꽃을 위로 올려가며
몇 컷 더 찍어 보았답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수줍음 많은 천상의 여인
진한 향기에 발길을 돌리기 쉽지 않은 함박꽃입니다
이 함박꽃은 꽃봉오리일 때 따서 약한 불로 말려서 약으로 쓰면 비염, 축농증 등 콧병에 특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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