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을 보면
먼저 장사익의 찔레꽃 붉게 물든 남쪽나라 내 고향이라는 노래가 입속에서 맴돌고
찔레 새순을 꺾어 껍질 벗겨 먹던 옛일이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의 꽃입니다
그리하여 찔레꽃을 보면 반갑고
찔레 꽃향기에 끌려 멈추어 설 수밖에 없지요
찔레꽃은 계절의 여왕인 5월에
하얀 꽃을 피워내는데
계절의 여왕인 5월에 사랑받는
장미의 원종으로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이 찔레를
기본으로 하여 개량을 한답니다

찔레꽃이 잎을 오므리고 있는 모습이
다소곳이 앉아있는 신부처럼 느껴집니다

찔레꽃 봉오리를 클로즈 업 시켰더니
분홍 장미꽃 봉오리처럼 보이네요



오므리고 있던 입을 펼치니 수술 안에
분홍빛이 돕니다
찔레꽃의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독, 신중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나무계단 양옆으로 찔레꽃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하얀 찔레꽃이 달빛을 받아
빛나는 밤에 찔레꽃을 등 삼아
이 나무계단을 올라보고 싶어 집니다
찔레꽃 감상에 이어
많은 시인들은 찔레꽃을 보고
어떤 감성을 느끼는지
찔레 꽃시를 찾아 써 봅니다


찔레꽃
문정희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을 피워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 듯 추억을 털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뾰족한 가시로
꽃 속에 매달고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무성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송찬호 님의 시 찔레꽃 중 일부분도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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