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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5월 8일이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죠
그 시기에 맞춰 마음이 아리도록
눈이 시리도록 피어난 불두화입니다

수국과 백당나무의 결합에 의해 태어난 꽃
백당나무의 생식이 거세된 꽃
그래서 자가 생식이 되지 않는 꽃
열매가 맺지 않는 꽃 불두화

열매를 맺지 않아
절에 많이 심어지고
스님들은 승무 고깔을 닮아 승무화라고
부르는 불두화
처음 꽃색은 연초록
활짝 피면 눈이 시리도록 하얀 흰색 꽃
꽃이 질 무렵엔 누렇게 변하는 꽃

둥근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 머리 모양이라
불두화라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 혹자는
뽀글 머리가 아주머니를 닮아 아주머니 꽃이라도
하고 싶다는 분도 계시는 불두화 꽃
꽃말은 제행무상이라고 합니다
우주만물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불두화의 특징은 씨앗이 없기에
꺾꽂이나 포기나누기로 번식시켜야 하고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진답니다
물론 향이 없기에 나비와 벌도 없고요
꽃은 수국 모양 잎은 백당나무를 닮은 불두화입니다


불가에서는 수국은 출가 이전의 세속적인 삶을
불두화는 출가 이후의 삶을 의미하는 말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불두화 꽃을 좀 더 자세히 찍어 보았습니다

불두화 피는 밤
김용화
워낭 소리 무심히
빈 뜰을 채우는 밤
몽실몽실
달 아래
불두화 벙그는 소리
외양간 소가
귀 열고
가만-
눈 감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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